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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무호흡증 가려낸다"..365mc-이화여대, 수술 정확도·환자 안전 강화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6 15:47

수정 2024.04.26 15:47

365mc-이화여대 강윤철, 김진우 교수 연구팀 공동연구 결과 발표
365mc 김남철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이화여대 강윤철 교수·김진우 교수가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65mc 제공
365mc 김남철 대표이사(왼쪽 두번째)와 이화여대 강윤철 교수·김진우 교수가 '인공지능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65mc 제공

[파이낸셜뉴스] 지방흡입 비만 의료기관 365mc는 최근 이화여대 강윤철·김진우 교수팀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지방흡입 마취 안전 예측' 연구를 통해 수면 마취 중 무호흡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무호흡은 환자가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상태로, 뇌, 심장 등의 중요 장기에 산소 공급을 감소시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수면 마취는 호흡기 기능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중 및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무호흡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환자의 안전과 수술의 성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무호흡 발생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침이나 도구가 제한적이었다.

양 기관의 연구팀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수술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무호흡 발생의 위험 요소를 식별하며 90%에 육박하는 정확도로 수술 전 무호흡을 예측할 수 있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메디컬, 컴퓨터 사이언스 분야 국제 저널 혹은 학회 타깃으로 논문을 투고할 예정이다. 논문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식약처 CDSS 인증을 받아 대대적인 상용화 단계로 돌입할 계획이다.

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최근 의료계에서도 AI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수면 마취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인 무호흡증을 예측하고, 마취 깊이(BIS)를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면 수술 시 의사의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고, 환자에게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의료 분야의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 응용연구 전문가인 강윤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토대로 수면 마취 안전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면 인공지능 기술로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우 이대의대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흡입 뿐만 아니라 수면 내시경 등 각종 의료 시술 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수면 마취의 안전성을 극대화할 수 의미있는 연구”라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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