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단체 유급은 막아야"… 원광대 의대, 8차례 연기 끝 29일 개강

뉴스1

입력 2024.04.27 10:00

수정 2024.04.27 10:00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병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병원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4.2.1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익산=뉴스1) 장수인 기자 = 원광대 의과대학이 29일 개강한다. 학생들의 집단 휴학계 제출로 학사일정을 연기한 지 두달여만이다.

원광대 관계자는 "더 이상 의대 개강일을 미룰 수 없어 계획대로 29일 개강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의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원광대 의대는 올 1학기 개강일을 지난달 4일부터 1주일씩 총 8차례 연기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학생들이 집단 휴학계를 제출하고 등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광대 의대에선 현재 전체 473명의 학생 중 453명이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원광대는 '더 이상의 학사일정 연기는 학생들의 대규모 유급 사태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고 판단, 개강을 결정했다.

관계 법령상 의대는 한 학기에 최소 15주 수업을 해야 한다.
현재 원광대 의대는 이 같은 법정 수업주수를 맞추기 위해 여름방학 기간인 7~8월에도 수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원광대는 오는 29일 의대가 개강한다면 법정 수업주수(학기당 최소 15주)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원광대학교 관계자는 "더 미루면 학사일정 운영이 안 된다는 판단하에 개강이 결정됐다"며 "29일부터 학사일정이 운영된다면 한 학기 일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