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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 아직 망상 속인가…판문점회담 결과는 北 도발뿐”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7 16:28

수정 2024.04.27 16:28

판문점선언 6주년 文 축사 비판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8년 4월 경기도 파주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인 27일 국민의힘은 "판문점회담과 9·19 군사합의가 가져온 것은 한반도의 평화가 아닌, 북한의 일방적인 규약 파기와 도발뿐"이라며 야권을 비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판문점회담 6주년 기념행사 영상 축사에서 '윤석열 정부가 총선 민의에 따라 한반도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은 아직도 망상 속에서 홀로 '도보다리'를 건너고 있나”라며 “아니면 '민의'라는 단어를 정치 레토릭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쯤으로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이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며 "문 전 대통령이 굴종적 자세로 평화를 외치는 동안 북한은 핵을 고도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기울여 온 자강의 노력'과 '강력한 한미 동맹'이라는 진실을 호도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이 외쳤던 '평화 쇼'에 더 이상 속아 줄 국민은 없다"며 "진정 대한민국 안보가 걱정된다면, 굴종으로 일관했던 대북 정책을 반성하고 잘못된 신념을 가진 자들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게 길을 열었던 과오부터 반성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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