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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대 교수 '주 1회 휴진' 유감…일대일 대화 자리 나와달라"

뉴스1

입력 2024.04.28 16:49

수정 2024.04.28 16:49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2024.4.2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2024.4.22/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정부가 의대 교수들의 '주 1회 휴진' 등과 관련해 집단 행동 자제를 요구하며, 의료계에 일대일 대화를 거듭 제안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8일 오후 2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개최하고 비상진료체계 운영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의대 교수들이 외래 진료, 수술 등 주 1회 휴진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다"며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집단행동을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는 의사·간호사 등 현장의 의료진과 주변에 동요하지 않고 묵묵히 수련에 전념하고 있는 전공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지금의 상황을 수습하고, 중증·응급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의사단체와 일 대 일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힌만큼, 집단행동을 접고 대화의 자리에 조건없이 나와 의견을 제시해주길 바란다"며 "(의료계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석하여 보건의료의 미래 개혁방향을 함께 논의해 나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6일 기준 일반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2739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8% 감소했고,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1.6% 감소한 8만6824명으로 나타났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76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0.5% 줄었고,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6913명으로 전주 대비 2.1% 감소했다.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393개소(96%)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월 20일부터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을 확대 운영했으며, 지난달 4일부터 긴급상황실을 개소했다.

지난1일부터는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4개 권역별로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근무당 상황의사 1명과 상황요원 2~4명이 팀을 이루어 해당 권역 내 중증응급환자의 전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단위의 전원조정이 필요할 경우에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로 이관하고 있다.


상황의사는 지역 내 의사와 정부가 파견 지원 중인 공중보건의사 12명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달 4일부터 전날(27일)까지 총 853건의 환자 전원 조정을 지원했다.


이에 정부는 28일까지 상황실 파견 근무 예정이었던 공중보건의사 파견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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