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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크루즈 모항시대 활짝 연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10:06

수정 2024.04.29 10:12

'부산~일본·대만~부산' 올해 9항차..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롯데관광 등 국내외 4개사 전세선 운항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부산항대교를 통과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항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국제크루즈선 코스타세레나호가 부산항대교를 통과해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로 입항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글로벌허브도시를 꿈꾸는 부산에 크루즈 모항(母港)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부산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BPA·사장 강준석)는 다음 달 14일부터 부산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가 잇따라 운항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와 해양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29일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국내외 4개 여행사(팬스타엔터프라이즈, 롯데관광, 롯데제이티비, 잇츠더쉽)가 이탈리아 국적 코스타 세레나호(11만4000t, 여객정원 3780명, 승무원 정원 1100명)를 통째로 빌리는 전세선 형태로 9월 21일까지 부산 모항 크루즈를 총 9항차 운항할 예정이다.

올해 부산 모항 크루즈 상품은 3박4일부터 5박6일까지 다양한 코스로 구성됐다.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6항차, 부산항 출국~대만·일본 관광~부산항 입국 1항차, 부산항 출국~일본 관광~인천공항 입국 1항차, 부산항 출국~홍콩 관광~인천공항 입국 1항차다.

9항차 모두 북항재개발지역에 들어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14번 선석에서 출항한다.

부산 모항 크루즈는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이 항해 도중 잠시 부산을 거쳐가는 단순 기항과는 달리 관광객들이 배를 타기 위해 부산에 미리 와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쇼핑, 관광, 숙박, 선용품 업계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부산 모항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부산역에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동때 부산항만공사가 조성한 스카이 워크를 이용해 10분 이내에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배를 타기 전 남는 시간을 이용해 북항 친수공원이나 마리나를 즐길 수도 있다.

부산 모항 상품 문의나 구입은 팬스타엔터프라이즈, 롯데관광, 롯데제이티비, 잇츠더쉽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크루즈가 부산항을 모항으로 운항해 연관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크루즈 인프라 관리·운영과 글로벌 선사 마케팅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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