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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부산 의석 줄어 책임감..지역 발전 위해 당 175석 끌어올 것”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29 13:46

수정 2024.04.29 13:46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이 끝난 지 3주가량 지난 시점에 부산 지역구 유일한 민주당 당선인 전재수 의원(북구갑)이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당의 부산 의석수가 줄어든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힌 한편, 부산 발전을 위해 민주당의 ‘175석’을 끌어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전재수 의원은 2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당선 소회와 향후 계획 및 지역 발전 방향 등을 정리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전재수 의원이 2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회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전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전재수 의원이 29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선 소회와 향후 활동 계획 등을 전하고 있다. 사진=변옥환 기자

전 의원은 당선 이후 그간 언론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어설프게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메시지를 내는 것보다 더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 게 시민에 대한 예의이자 낙선한 동료들에 대한 예의”라고 밝혔다.


먼저 그는 “민주당은 부산에서 16년 만에 가장 적은 1석을, 그러나 가장 높은 45%의 평균 득표율을 기록했다”며 “지금 이 순간 무엇 하나 ‘잘못이다’라고 단언할 수 없다. 저부터 자신을 돌아보는 성찰을 할 것”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승자는 증명해야 하고 패자는 노력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번 선거로 부산에도 상호 경쟁의 정치가 자리하길 바란다”며 “부산은 민주당에 분명 2, 3배 어려운 곳이다. 용기 내 도전했던 우리 당 후보들의 진심을 헤아려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전 의원은 제1야당과 부산을 이을 유일한 당선인이다. 이에 그는 “기존 부산 지역구 의원 3명이 부산 주요 현안을 나눠 담당했다. 이젠 저 하나 남았다”며 “우선 제가 3배, 10배, 100배 더 열심히 하겠다. 현 부산 유일의 3선 의원으로서 제게 주어진 역할을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다짐했다.

부산 발전을 위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민주당 부산의 당력을 하나로 모아 ‘175석’ 다수당의 힘을 부산에 가져오겠다”며 “단 ‘부산 발전에 여·야 없다’는 수사를 넘어 ‘여·야 일치의 시대’를 열겠다. 정당 의제를 초월한 협의로 부산 발전 과제를 일치시키겠다”며 앞으로의 방향을 전했다.

이어 중앙당의 정치 행보에 발맞추는 것보다 지역 발전에 좀 더 집중하겠단 뜻도 전했다.
그는 “우리 정치가 정당마다 일정에 매몰돼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을 걱정했다. 이제 정치는 좀 선을 긋고 지역 정책 현황에 중점을 두는 활동을 부산시와 여러 상공인, 시민과 함께할 것”이라며 “오늘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제 의견을 전달했다.
앞으로의 발전적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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