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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네이버-인텔 'AI반도체' 동맹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09:53

수정 2024.04.30 13:19

NIK AI 공동연구센터 설립해 7월 본격 가동
AI 반도체·클라우드·데이터센터용 SW 개발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가 4월 30일 대전 본원에서 'NAVER-intel-KAIST AI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이광형 KAIST 총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가 4월 30일 대전 본원에서 'NAVER-intel-KAIST AI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A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네이버, 인텔이 손잡고 새로운 인공지능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위해 '네이버·인텔·KAIST(NIK)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각자 보유하고 있는 기술과 역량을 융합해 새로운 AI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시장과 기술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제적인 도전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KAIST는 4월 30일 네이버클라우드와 대전 KAIST 본원에서 'NIK AI 공동연구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올 상반기 중 KAIST에 'NIK AI 공동연구센터'를 설치하고 7월부터 본격 연구에 들어간다.


앞으로 센터에서는 AI 반도체·AI 서버와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의 성능개선과 최적의 구동을 위한 오픈소스용 첨단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한다.

공동연구센터의 운영 기간은 3년으로, 연구성과와 참여기관의 필요에 따라 연장한다. KAIST에 설치되는 공동연구센터가 핵심 연구센터로서 기능과 역할을 맡는 데 KAIST에서 AI와 SW 분야 전문가인 20명 내외의 교수진과 100여명의 석·박사 대학원생들이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특히 인텔이 기존 CPU를 넘어 AI 반도체 '가우디(GAUDI)'를 최적의 환경에서 구동하기 위해 오픈소스용 SW 개발 등을 목적으로 국내 대학에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지원하는 것은 KAIST가 처음이다.

KAIST 관계자는 "인텔이 AI와 반도체 분야 오픈소스용 소프트웨어 개발 파트너로 네이버와 KAIST를 선택한 것은 전략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클라우드가 지닌 컴퓨팅·데이터베이스·AI 등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AI 서비스 역량과 인텔의 차세대 AI 칩 기술, 그리고 KAIST가 갖추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전문 인력과 SW 연구 능력이 결합해 AI 반도체 분야에서 기존과는 다른 창조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 행사에는 KAIST 이광형 총장을 비롯해 이균민 교학부총장, 이상엽 연구부총장, 전기및전자공학부 김정호 교수 등 주요 보직교수가,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이사와 하정우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이동수 하이퍼스케일 AI 담당 이사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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