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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영수회담, 협치라는 어려운 여정의 첫걸음 내딛어"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0:24

수정 2024.04.30 10:24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대해 "영수회담은 협치라는 어려운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 권한대행은 4월 3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여야정 간 소통이 활발해져 여러 정책 이견이 민생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현명하고 지혜롭게 조율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권한대행은 "어제 2시간 넘게 진행된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은 21대 국회 내내 평행선만 달리던 여야가 협치로 나갈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대통령께서 15분에 걸친 이 대표의 모두발언을 비롯해 여러 현안에 대한 야당 입장을 경청하고 정부의 입장을 성의 있게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권한대행은 "비록 이견이 일소에 해소되지 않았지만,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직접 서로의 생각을 확인했다는 것 만으로도 이번 회담은 적지 않은 의미를 가진다"며 "특히 의료개혁에 대한 같은 뜻을 확인한 만큼, 세부적인 방법론에서만 의견이 조율 된다면 계획을 추진해 나가는데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비공개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여당 패싱 지적에 "실무단계에서 협상 상황을 공유했고, 어제 협상 결과도 충분히 전달 받았다"며 "패싱이라고 주장하는데, 모처럼 여야 협치를 하기 위해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만나는데, 나도 참여해야 한다고 처음부터 주장하는 상황이라면 회담이 성사되겠나. 회담 성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저희들이 그 상황을 이해하고, 그 상황에 따라 우리 당의 입장을 정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및 채상병 특검법 등 일부 의제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윤 권한대행은 "비공개 때 그 문제를 질문하거나 야당에서 제기했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답변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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