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주택 인허가·착공·준공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 미분양 6만5000가구 육박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1:30

수정 2024.04.30 11:30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북악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의 모습.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공급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실적이 3개월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미분양 주택은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3월 기준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5836가구로 전월(2만2912가구) 대비 12.8% 늘었다.

3월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1만423가구로 전월 대비 16.9% 증가했고, 지방은 1만5413가구로 전월 대비 10.1% 늘었다.

전국 착공 실적은 3월 기준 1만1290가구로 전월(1만1094가구) 대비 1.8% 증가했다. 수도권 착공은 8025가구로 전월 대비 128.6%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3265가구로 전월 대비 56.9% 감소했다.

준공도 3월 기준 4만9651가구로 전월(3만8729가구) 대비 28.2% 증가했다. 수도권 준공은 1만8462가구로 전월 대비 21.0% 증가했고, 지방은 3만1189가구로 전월 대비 32.9% 늘어났다.

반면, 분양(승인)은 3월 기준 2764가구로 전월(2만6094가구) 대비 89.4% 감소했다.

전국의 주택 인허가, 착공, 준공 모두 늘어나는 이른바 ‘트리플 증가’는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가 공급 확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증가 등 정책 추진이 시장에 메시지를 준 효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국의 미분양주택은 3월말 기준 총 6만4964가구로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12월 10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도권 미분양은 1만1977가구로 전월(1만1956가구) 대비 0.2%(21가구) 증가했다. 지방은 5만2987가구로 전월(5만2918가구) 대비 0.1%(69가구) 늘어났다.

이른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2194가구로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도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올해 3월 기준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5만2816건으로 전월 대비 21.4%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부터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3월 수도권은 2만2722건으로 전월 대비 20.1% 증가했고, 지난해 3월과 비교했을 때 보합세(0.00%)다.
지방 3만94건으로 전월 대비 22.5% 증가했다. 지난해 3월 대비해서는 1.6% 증가했다.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3월 기준 총 24만8003건으로, 전월 대비 5.5% 줄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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