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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 1분기 순이익 2495억원… 충당금 여파에 전년比 2.8%↓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4.30 18:01

수정 2024.04.30 18:03

부동산PF 관련 추가충당금 442억
순이익 소폭 감소
보통주자본비율 12.00%로 '개선'…전분기比 0.31%p 증가
BNK금융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BNK금융그룹 사옥.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BNK금융지주의 올해 1·4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고르게 늘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추가 충당금을 쌓으면서 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BNK금융은 올해 1·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2.8%(73억원) 줄어든 2495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그룹 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은 각각 91억원, 92억원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를 128억원 절감하면서 충당금적립전 이익이 311억원 늘었다. 하지만 손실흡수능력 확대를 위해 추가 충당금을 442억원 쌓았다. 그 결과 대손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억원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은행 부문의 1·4분기 순이익은 같은 기간 1.7%(39억원) 감소한 2264억원이었다. 고금리 지속으로 BNK금융의 1·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bp(1bp는 0.01%포인트) 증가했지만 추가 충당금 영향으로 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남은행 순이익은 같은 기간 19.1%(162억원) 증가했지만 부산은행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13.7%(201억원) 줄었다.

비은행부문은 유가증권 관련이익이 증가했지만 충당금 전입액이 늘면서 같은 기간 6.3%(37억원) 감소한 54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BNK투자증권과 BNK자산운용은 같은 기간 각각 23.6%와 10.8% 줄어든 146억원, 33억원의 순익을 냈다. BNK캐피탈과 BNK저축은행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5.8%와 14.3% 증가하면서 각각 345억원과 8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5%, 연체율은 0.90%로 전분기대비 각각 12bp, 30bp 상승했다.
경기둔화와 금리인상에 따른 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악화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적극적인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대목이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적정 이익 실현과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분기보다 31bp 상승한 12.00%로 개선됐다.


BNK금융그룹 CFO인 권재중 부사장은 "개선된 보통주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주당배당금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하는 등 주주환원정책을 더욱 강화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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