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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와 클라우드가 다했다...아마존 1·4분기 호실적 냈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07:11

수정 2024.05.0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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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분기 매출 12.5%, 영업이익 225% 증가
광고 부문 아마존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아
AWS 영업이익은 아마존 영업이익 62% 차지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아마존 프라임 트럭이 정차해있다. 아마존은 4월 30일(현지시간)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의 뚜렷한 성장세로 호실적을 발표했다. AP 연합뉴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아마존 프라임 트럭이 정차해있다. 아마존은 4월 30일(현지시간)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의 뚜렷한 성장세로 호실적을 발표했다. AP 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광고와 클라우드 부문 호조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놨다.

4월30일(현지시간)아마존은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1433억 달러(약 198조613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 0.98달러였다. 특히 아마존의 올 1·4분기 순이익은 10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5% 급증했다.

이같은 아마존의 실적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매출(1425억 달러)과 EPS(0.83달러)를 웃돈 것이다.

아마존의 호실적은 광고 부문과 클라우드 부문이 이끌었다.

광고 부문 매출은 스트리밍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의 광고 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늘어난 118억 달러로 집계됐다.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소매업이나 클라우드 컴퓨팅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 점점 더 아마존의 중요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고 CNBC는 평가했다.

또한 올 1·4분기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한 250억 달러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마존의 올 1·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5% 늘어난 153억 달러를 기록했다. AWS가 아마존 영업이익의 62%를 차지했다.

아울러 지출을 엄격하게 관리한 점도 아마존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는 데 기여한 또 다른 이유다.

아마존은 지난 2022년 말부터 2만700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했다. 구조조정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이 인공지능(AI)에 집중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강조했다.

제시 CEO는 "AI가 향후 몇 년 안에 '수백억 달러'의 매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마존은 올해 2·4분기 실적이 1·4분기보다 좋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올해 2·4분기 매출이 1440억∼1490억 달러로 7∼1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영업이익이 아마존 영업이익의 60%을 차지할 정도로 아마존 호실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영업이익이 아마존 영업이익의 60%을 차지할 정도로 아마존 호실적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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