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1분기 해외직구 中 비중 '역대 최대'…거래액 1조원 육박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13:07

수정 2024.05.01 13:07

해외직구 자료사진.연합뉴스
해외직구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1·4분기 중국으로부터의 해외직구 거래액이 1조원에 육박하며 전년보다 약 54%가량 급증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1분기 해외 직접 판매·구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1조647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4% 증가했다. 역대 1분기 가운데 최대 규모다.

국가별로는 중국(9384억원), 미국(3753억원), EU(1421억원) 순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미국(-19.9%)은 감소했으나, 중국이 53.9% 증가했다. 기타 아시아(87.0%), 중남미(2.4%)로부터의 해외직구도 늘었다.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0.5%에서 올해 1분기 57.0%로 16.5%p 늘었다.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큰 비중이다.

중국 해외직구의 증가세는 최근 알리 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국내 활성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6757억원), 음·식료품(3798억원), 생활·자동차용품(1259억원) 순이다.

전년 동기 대비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2.4%) 등에서 감소했으나, 생활·자동차용품(49.9%), 컴퓨터 및 주변기기(72.7%) 등에서 증가했다.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9조6768억원으로 작년보다 1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설 연휴 영향 등으로 여행·교통서비스(23.9%), 음·식료품(15.8%), 농축수산물(26.8%) 등에서 증가했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료품(13.9%), 여행·교통서비스(11.0%), 음식서비스(10.9%) 순으로 높았다.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4523억원으로 1년 전보다 9.1% 증가했다.
특히 전기차 보조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자동차·자동차용품 거래액이 79.3% 뛰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