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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의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김동연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1 17:00

수정 2024.05.01 17:00



1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석창우 화백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석창우 화백이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경기도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열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이름이 '평화누리특별자치도'로 최종 결정됐다.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을 정하기 위해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접수된 5만2000여건의 후보작 가운데,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평화누리’라는 이름을 작명한 주인공은 대구에 거주중인 91세 여성 신정임씨다.

도는 선정된 새 이름이 향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이를 기점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통과까지 흔들림 없는 추진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경기북부의 새로운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를 공개했다.

축사에 나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는 것을 마라톤으로 비유하며, 마지막 구간(라스트마일)에 접어들었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한반도 평화의 상징이자 경기북부 발전의 게임체인저"라며 "그동안 정치적 의도와 총선 등에 가려져 경기북부특자도 추진이 주춤했으나 오늘 새 이름을 얻고 그 기운으로 더욱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보고회는 마라톤으로 따지면 최종 목표점에 도달하기 위한 마지막 구간에 도달한 것"이라며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흔들림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상으로 선정된 '평화누리'는 경기북부의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다"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균형 발전을 이루며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을 1호 법안으로 발의를 준비중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에 경기북도 설치 관련 주민투표를 건의했지만 행안부의 결정이 미뤄졌다. 이후 제22대 국회가 꾸려지면 경기북도 특별법을 발의하고 주민투표 노선을 이어가기로 했다.

주민투표에 앞서 도는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을 짓기 위해 올해 1월 18일부터 2월 19일까지 대국민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 공모전에는 총 5만2435건의 응모작들이 접수됐다. 도는 후보작들 중 홍보, 네이밍, 역사학자, 관련 전문가 등의 3차례 심사를 거쳐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고, 최종 대상작은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와 심사위원 최종 심사를 합산해 결정했다.

그 결과 공모전 대상작은 대구에 거주하는 91세 신정임씨가 제출한 '평화누리'가 선정됐다. 신씨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도지사 상장이 수여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신씨의 아들이 대신 참여했다.

우수상에는 이음(김현진)·한백(이승훈)이, 장려상에는 경의(김수연)·한경(변준언)·임한(김지용)·온유(서동윤)·경현(이소라)·기전(고정애)·양정(최지건)이 선정됐다.

공모 결과는 국내 최초 의수 화가 석창우 화백이 서예 퍼포먼스로 공개됐다. 석 화백은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의 성장 잠재력을 일깨우다'라는 바람을 화폭에 함께 담았다.
도는 이날 평화누리특별자치도의 특임 홍보대사에 신현준 배우를 위촉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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