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늘어 7개월째 플러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4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62억6000만달러, 수입은 547억3000만달러로 무역수지 15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3.8% 증가, 올해 1월(18.2%↑)에 이어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수출실적은 2022년 4월 578억달러에 이은 역대 2위 실적이기도 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1.3% 증가한 24억5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지속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3개 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56.1% 증가한 99억6000만달러로 6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보이며 100억달러 돌파를 목전에 뒀다. 자동차 수출도 2023년 11월 65억3000만달러를 뛰어넘은 67억9000만달러로 월 역대 최대 실적을 5개월 만에 경신했다.
디스플레이(16.3%), 무선통신(11.4%), 컴퓨터(76.2%) 등 수출도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IT 전 품목 수출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미 수출이 24.3% 급증한 사상 최대인 114억달러를 기록하며 2023년 12월 113억달러 실적을 4개월 만에 경신했다. 대중국 수출도 9.9% 늘며 3월과 엇비슷한 105억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대중남미(38.2%↑) 수출은 9개 주요 지역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증가했고 아세안(10.5%↑)과 일본(18.4%↑)은 1개월, 인도(18.0%↑)와 중동(1.0%↑)은 2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4월 수입은 547억3000만달러로 2023년 2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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