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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약산 해안 치유의 숲 방문객 전년 대비 3배 증가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09:45

수정 2024.05.02 09:45

완도군, 산림치유 지도사 배치...4가지 테마 프로그램 운영
전남 완도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진 '약산 해안 치유의 숲(약산면 당목길 148-1)'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진 '약산 해안 치유의 숲(약산면 당목길 148-1)'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완도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완도=황태종 기자】전남 완도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산림이 어우러진 '약산 해안 치유의 숲(약산면 당목길 148-1)' 산림치유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완도군에 따르면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은 동백나무와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사철 푸른 난대 수종과 함께 다도해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고, 숲의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인체 면역력을 높이는 등 신체와 정신 건강을 회복하는 산림치유를 할 수 있다.

올 들어 4월 말 현재 3416명이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을 찾았으며, 이중 541명이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산림치유 참여자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6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완도군은 지난 3월부터 산림치유 지도사 3명을 배치해 4가지 테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체조, 걷기, 명상, 요가, 족욕 등을 기본으로 하며 여행객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음 樂 동백향'과 싱잉 볼 명상 등 직장인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는 '마음 쉼 숲 내음', 내 몸 상태 측정 등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위한 '마음 봄 너울풍', 청소년을 위한 '마음 愛 해오름' 등으로 구성됐다.

완도군은 5월에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완도군보건의료원과 연계해 치매 환자 및 가족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할 계획이다.

'약산 해안 치유의 숲' 치유 프로그램은 휴관일인 월요일과 명절 연휴를 제외하고는 상시 운영되며,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2시간씩 진행된다.

프로그램 예약은 이용일로부터 3일 전까지 '약산 해안 치유의 숲' 누리집 또는 전화를 통해 하면 된다.

완도군은 아울러 방문객이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숲을 거닐며 쉴 수 있도록 향기, 소리 정원 등 테마형 치유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또 시각장애인, 고령층, 유아 등 숲 이용에 제약이 있는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비가 오거나 야외 활동이 힘든 동절기에 실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산림치유에 대한 입소문과 함께 전남 관광지 순환 버스인 '남도 한 바퀴' 코스 등에 프로그램이 반영되면서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약산 해안 치유의 숲에서 바쁜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약산 해안 치유의 숲' 방문객 수는 총 1만1012명이며 이중 치유 프로그램 참여자는 2313명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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