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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강동구, 9호선 남양주 연장 "일반열차 운영해야"

노진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1:17

수정 2024.05.02 11:17

일반열차 연장 운행, 강일~미사구간 조속 개통 요구
9호선 노선도. 하남시 제공
9호선 노선도. 하남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하남시와 서울 강동구가 9호선 연장 건설사업의 주요 현안인 '일반열차 연장 운행, 강일~미사 조속개통'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사업이 조속한 추진과 혼잡률 완화를 위해 뜻을 모은 두 지자체는 서울시에도 같은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사업 주관인 경기도를 비롯한 각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한다는 계획이다.

2일 하남시에 따르면 경기도 주관으로 추진 중인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강일동에서 하남시 및 남양주시까지 연결하는 철도 건설사업이다. 해당 사업이 완료될 경우 서울·경기권의 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올해 3월 개최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서 하남시와 강동구 주민들은 9호선 연장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9호선 이용객으로 인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면서다.


문제는 강동하남남양주선의 기본계획(안)의 열차 운영계획에 현재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9호선 4단계의 종착역인 942정거장까지만 일반열차를 운영하고, 이후 구간인 강동구 강일동 소재 943정거장부터 남양주 950정거장까지 급행열차만 운영하겠다는 계획이 나오면서 불거졌다.

이에 모든 이용객의 급행열차로 집중되는 것은 물론 이용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 등 첨두 시간대 혼잡으로 이용자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철도 전문가 역시 하루 이용 수요가 4만명이 넘는 하남 944정거장을 비롯해 남양주 946, 947정거장은 급행열차와 일반 열차 의 동시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하남시와 강동구는 지난 4월 29일 9호선 연장 건설사업 공동대응 협력 T/F 추진단을 구성해 공동대응에 나섰다.

두 지자체는 5월 2일 혼잡 완화를 위해 일반열차 연장 및 강일~미사구간 조속 개통을 요구 하는 공동건의문을 경기도에 제출했다.

공동건의문에는 고덕강일지구와 미사강변신도시 주민 약 16만명의 대중교통 편의를 위한 요구사항도 담겼다.


주요 요구사항은 943·944정거장의 하루 평균 이용 수요 약 6만5000명을 분산시키기 위해 944정거장까지 일반열차 연장 운영에 대한 요구와 함께 열차 혼잡 해소 대책 마련과 통합 공구 추진 및 조속 개통 등 조속한 사업 추진 등이 포함됐다.

하남시와 강동구는 서울시에도 같은 내용의 공동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사업 주관인 경기도를 비롯한 각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하남·강동의 의견을 개진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재 시장은 "강일-미사 구간은 2016년에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에 반영 되었음에도, 남양주 왕숙지구 공공주택 지구 지정으로 사업이 지연되어 미사강변신도시 주민들이 교통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공동 T/F 추진단 구성을 중심으로 944정거장 까지의 일반열차 연장 및 조속 개통과 더불어 마을·시내버스 등 대중 교통 연계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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