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푸바오, 곧 대중들 앞에 선다

이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3:39

수정 2024.05.02 13:39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1일 웨이보 통해 밝혀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가 지난 1일 중국 웨이보에 공개한 푸바오의 격리 생활을 담은 영상. 뉴스1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가 지난 1일 중국 웨이보에 공개한 푸바오의 격리 생활을 담은 영상. 뉴스1


[파이낸셜뉴스]【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에 온 지 4주 째에 접어든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격리 생활이 곧 끝난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지난 1일 웨이보(중국판 엑스)에 올린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4'란 제목의 영상 설명을 통해 "푸바오의 격리 검역 생활이 곧 만료된다. 푸바오가 곧 대중들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4분 24초 분량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보금자리인 워룽 중화자이언트판다원의 선수핑 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 머물며 대나무와 사과, 죽순, 당근, 옥수수빵 등을 왕성한 식욕으로 먹는 모습이 담겼다.

또 실외로 나가 풀숲을 빠르게 돌아다니는 모습과 사육사가 주는 먹이를 받아먹고 손을 잡는 등 새로운 사육사와의 생활에 잘 적응하는 장면도 있다.

센터 측은 "푸바오가 검역 당국 검사 평가를 통과한 이후에 격리 생활이 종료될 것"이라며 "환경 적응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격리 생활 종료된 뒤에도 선수핑 기지에서 추가 적응 시간을 가진 뒤에 시점을 선택해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격리 이후에도 워룽 선수핑기지에서 당분간 생활한 뒤 선수핑 기지와 허타오핑 기지, 두장옌 기지, 야안 기지 중 한 곳에 정착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난달 10일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라는 제목의 1분 42초짜리 영상을 공개한 이후 같은 달 17일과 24일 같은 제목의 2·3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 동안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나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달 3일 관련 협정에 따라 중국으로 돌아갔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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