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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농림차관 "4월 물가 둔화세 뚜렷...물가안정 지속 지원"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2 13:57

수정 2024.05.02 13:57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
4월 소비자물가 2.9%...농산물가 3.9%↓
5월에도 가격안정대책 지속 추진

한훈 차관,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5.2 scoop@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한훈 차관,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5.2 scoop@yna.co.kr (끝) /사진=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4월 소비자물가가 3달만에 2%대로 내려 앉은 가운데 정부가 '2%대 조기안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500억원을 투입하는 '긴급가격안정대책'을 5월에도 지속하고 향후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 비상수급안정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같은 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전체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로 지난 1월 이후 3개월 만에 3% 아래로 내려왔다.
농식품부가 관리하는 먹거리 물가도 전월에 비하면 대체로 낮아지는 추세다.

농산물 물가는 기상 호전에 따른 출하량 증가와 정부의 긴급 가격안정대책이 효과를 보이며 전월 대비 3.9% 하락했다. 4월 들어 과실류는 전월 대비 2.4%, 곡물류는 5.8% 각각 낮아진 물가를 보였다.

축산물은 수입 소고기 가격 상승세에도 국내산 축산물의 공급 안정과 지속적인 할인행사 추진으로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가공식품 물가 역시 석유 등 원가 상승세에도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4월 이후 둔화세를 보이는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2월 1.9%, 3월 1.4%, 4월 1.6%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외식물가 역시 2월 3.8%에서 4월 3%로 둔화했다.

농식품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과일·채소류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은 품목별 가격과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탄력적으로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5월에 소비 비중이 큰 참외·수박 등 제철 과채류와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장물량이 부족한 사과의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바나나, 키위, 체리 등 11개 과일에 대한 직수입 할인 공급은 6월 말까지 5만t 수준까지 늘려나간다.

행락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축산물의 가격 안정을 위해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매월 추진하고, 계란과 닭고기에 대한 유통업체 납품단가 인하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서도 업계 경영부담 완화를 위한 과제를 발굴하는 한 편 물가 안정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한 차관은 오는 3일 20여개 기업과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를 열고 업계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4월의 물가 추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긴급 가격안정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농축산물 생육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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