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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은 반짝반짝, 추억은 방울방울.. 로티·로리와 함께 파티 투나잇! [Weekend 레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3 04:00

수정 2024.05.03 04:00

매일 저녁 8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서
100억원 투입 더 화려해진 멀티미디어 쇼
빛의 열정·아름다움·기적 등 6개 유닛
"사랑을 떠올려봐 가장 아름다운 빛"
피날레곡과 불꽃놀이로 화룡점정
롯데월드 어드벤처 35주년 신규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중 '빛의 아름다움'. 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 어드벤처 35주년 신규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 중 '빛의 아름다움'. 롯데월드 제공

까만 하늘에 박힌 하얀 빛 알갱이들이 무수히 쏟아지던 기억. 아주 작은 아이였을 때 난생 처음 올려다본 밤하늘은 이처럼 매우 생생하고 신비로웠을 것이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도 이때 생긴다. 최근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개원 35주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인 야간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World of Light)는 오랫동안 묻혀있던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미디어아트가 사방에 넘치는 요즘, 동화 같은 상상력으로 빛이 가진 마법적 요소를 극대화한 쇼였다. 관람객들이 스토리에 빠져들 수 있도록 음악과 메시지로 감수성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굿 메모리 크리에이터'라는 롯데월드의 비전을 품고 탄생한 '월드 오브 라이트' 이야기를 소개한다.


'렛츠 드림' 잇는 역대급 퍼레이드

'월드 오브 라이트'는 롯데월드가 개원 이래 두 번째로 선보이는 야간 퍼레이드다. 지난 2014년 25주년을 기념해 '렛츠 드림 나이트 퍼레이드'를 최초로 선보였고, 이후 10년이 흘러 3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26일 신규 퍼레이드를 론칭했다. 주간 퍼레이드를 합쳐 35년간의 운영 노하우가 집약된 데다 준비 기간만 1년 6개월이 걸려 오픈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월드 오브 라이트' 중 '빛의 열정'. 롯데월드 제공
'월드 오브 라이트' 중 '빛의 열정'. 롯데월드 제공

신규 퍼레이드 개발에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됐고, 세계 유명 테마파크 공연기획 및 연출 경험이 있는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다채로운 특수효과로 멀티미디어쇼를 구성하고, 기존 실내조명 1400개에 250개의 조명 장치를 더해 파크 전체를 더 환하게 밝혔다. 카트 2대와 10대의 차량이 동원됐고, 65명의 출연자가 다채로운 배역을 맡아 함께했다. 오는 7월에는 국내 테마파크 최초로 방문객과 상호 작용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요소를 퍼레이드에 가미할 예정이다.

35주년 파티에 모여든 '세계의 빛'

'월드 오브 라이트'는 매일 저녁 8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어드벤처 35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모여든 빛이 어드벤처의 대표 캐릭터 로티·로리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멋진 파티를 만든다는 스토리를 따라 퍼레이드가 전개된다.

가장 먼저 로티·로리의 수호천사 캐릭터 '로데뜨'가 날아오르며 신나는 음악과 함께 퍼레이드 시작을 알린다. 이후 각각의 상징색과 테마음악을 보유한 유닛이 순서대로 등장하며 빛의 축제가 펼쳐진다. 오프닝과 엔딩 유닛은 다양한 색들이 모여 화합을 이룬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외 4개의 유닛은 각 지역을 상징화한 자연·동물·문화 요소를 테마로 형형색색의 조명과 의상으로 개성과 화려함을 뽐낸다.

'월드 오브 라이트' 오프닝 장면. 롯데월드 제공
'월드 오브 라이트' 오프닝 장면. 롯데월드 제공
열정·아름다움·기적·즐거움 담아

오프닝 유닛에서는 축하 음악과 더불어 롯데월드 어드벤처 캐릭터 분홍이와 주홍이가 등장해 퍼레이드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타오르는 불꽃 같은 불사조가 이끄는 유닛이 위풍당당하게 등장한다. '빛의 열정'을 상징하는 붉은빛에 둘러싸인 라틴 댄서와 투우사 등이 열정의 춤사위를 보여준다.

세번째 유닛은 '빛의 아름다움'을 상징한다. 동화의 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 듯, 꽃이 피어난 마차와 디지털 샹들리에로 꾸며진 퍼레이드 차량은 황홀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어 롯데월드 어드벤처의 대표 고양이 캐릭터 '샤론캣'과 댄서들이 나타나 아름답고 우아한 자태로 행진한다.

네번째 유닛은 '빛의 기적'을 모티브로 어드벤처의 곰 캐릭터인 화이트베어와 펭귄, 북극여우 등 극지방 동물들이 오로라와 함께 빙하를 떠다니는 모습을 연출했다. 다섯번째 유닛에는 '빛의 즐거움'을 담았다. 돛을 단 배가 푸른 바다 위를 시원하게 질주하는 동시에 해양 동식물이 지닌 영롱한 빛들을 안무로 표현한다.

'월드 오브 라이트' 중 '빛의 기적'. 롯데월드 제공
'월드 오브 라이트' 중 '빛의 기적'. 롯데월드 제공
'월드 오브 라이트' 중 '빛의 즐거움'. 롯데월드 제공
'월드 오브 라이트' 중 '빛의 즐거움'. 롯데월드 제공
'월드 오브 라이트' 피날레. 롯데월드 제공
'월드 오브 라이트' 피날레. 롯데월드 제공
모두의 '마음의 빛'으로 피날레

퍼레이드 피날레는 '더 라이트 오브 더 하트'에서 마무리된다. 이는 어드벤처 1층 중앙 드림캐슬 위치에 새롭게 조성된 구(球) 형태의 조형물로,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고객들에게 선사하는 행복과 사랑을 상징한다.


쇼 막바지에 공중에서 터지는 불꽃은 모두의 시선을 드림캐슬로 향하게 한다. 때마침 울려 퍼지는 피날레 곡이 참여의 메시지를 관람객들의 마음에 전한다.
"마음속 빛을 보내줘/깊이 간직해온/행복했던 우리의 기억으로/빛날 거야/마음속 빛을 보여줘/깊이 간직해온/사랑을 떠올려봐/가장 아름다운 빛".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는 "지난 35년간 고객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신규 퍼레이드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굿 메모리 크리에이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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