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어르신 일자리 늘릴 것”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3 13:01

수정 2024.05.03 13:01

대통령 최초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
임기 내 기초연금 月40만원 약속
현행 단독가구 33만원, 부부 53만원
노인일자리 확대, 간병비 지원도 공언
이웃들 도운 어르신 3명 카네이션 달아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임기 내에 기초연금을 월 40만원까지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 나서 “정부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르신 일자리를 늘리고 보수도 높여가겠다. 아울러 노후 소득을 지원하는 기초연금도 임기 내 40만원까지 늘리겠다”며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주택과 건강을 지켜드리는 시설과 정책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공언했다.


현재 기초연금은 단독가구는 최대 33만4810원, 부부가구의 경우 53만5680원까지 지원된다. 가구유형과 함께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급여액, 소득 인정액 등에 따라 감액된다.

윤 대통령은 “간병비 지원으로 부담을 덜어드리고 꼭 필요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께서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어버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헌신에 대한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부모님들의 헌신과 노력이 모여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 대한민국이 불과 70년 만에 세계적인 경제대국, 문화강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님, 아버님들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모님 세대의 무한한 희생이 지금도 계속되는데 우리 사회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그 고마움을 잊고 사는 건 아닌지 종종 생각하게 된다.
행복한 가정,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모든 분들께 큰 박수를 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 그러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어르신들께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렸다.
목포 공생복지재단 공생원 2대 원장으로 3000여명 고아를 보살피는 윤기 어르신, 15년간 폐지를 모아 마련한 전 재산 5000만원을 노인회와 어려운 학생·어르신에 후원한 최동복 어르신, 40년 동안 어려운 청소년과 어르신에게 반찬을 나누고 무료급식 봉사를 해오며 대한적십자 봉사시간 4만시간을 채운 우영순 어르신 등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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