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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웃을 수 없는 어린이날'…아이들 감소폭 커지는 전북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5 08:00

수정 2024.05.05 08:00

전북 전주시청 노송광장을 찾은 어린이들. 뉴시스
전북 전주시청 노송광장을 찾은 어린이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5일 제102회 어린이날을 맞았지만 전북은 아이들 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구나 출생률을 높이기 위한 뾰족한 방안도 보이지 않아 아이들 인구 감소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출생아 숫자는 지난 2018년 1만1명을 기록한 뒤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2019년 8971명, 2020년 8165명, 2021년 7475명, 2022년 7032명, 지난해 6692명으로 급격한 감소세를 보인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2297명이 태어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전국 평균 0.72명을 다소 웃돌았다.


여기에 출산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신혼부부 숫자는 지난 2019년 3만6082명, 2020년 3만 3503명, 2021년 3만1158명, 2022년 2만9072명으로 매해 수천명의 혼인 인구가 줄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이 숫자도 매년 줄고 있다.
2021년 11만2936명에서 2022년 11만30명, 지난해 10만4675명으로 곧 10만명 선이 깨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직장을 구하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인구 유출이 많은 실정"이라면서도 "첫만남이용권과 부모급여 같은 국가적 지원이 확대되고 있고, 각 시군과 지속적으로 출생 지원을 위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구 문제 해결이) 어렵지만 맞춤형 사업 발굴 등 실효성을 거둘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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