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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 40억 육박… '명불허전' 판교

이종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5 18:33

수정 2024.05.05 18:33

올해도 경기도 내 상위권 점령
푸르지오 그랑블 139㎡ 37억
광교·분당 거래가 30억 '임박'
경기 직주근접 대표 주거지역인 판교 신도시가 올해에도 명실상부한 대장주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경기에서 거래된 매매가 최고가 아파트 5곳 가운데 3곳이 판교 신도시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와 아실 등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거래된 단지 가운데 경기 최고가 아파트는 성남시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39㎡로 조사됐다. 지난 3월 37억2000만원에 손바뀜됐다. 판교 대장주 중 하나로 해당 평형 최고가는 지난 2022년 1월의 39억1000만원이다.

3위와 4위 역시 판교 신도시 아파트다.
3위는 주상복합단지인 '판교알파리움2단지' 전용 142㎡로 지난 4월 2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4위 역시 '판교알파리움1단지'로 전용 142㎡다. 지난 3월 27억6000만원에 팔렸다.

판교 신도시의 경우 '판교푸르지오그랑블'과 '알파리움 1·2단지'가 시장을 이끌고 있다. 푸르지오그랑블은 14개동 948가구 규모로 지난 2011년 입주해 올해로 준공 13년차다. 알파리움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난 2015년에 준공됐다.

판교 신도시는 지난 2008년 말에 첫 입주가 이뤄졌다. 입주한 지 시간이 흘렀지만 안랩, 한글과컴퓨터, 카카오, 넥슨 등 유명한 IT·게임업체들이 자리 잡으면서 대표적인 직주근접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매매 최고가 2위와 5위는 광교 신도시와 분당 신도시이다. 2위는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129㎡로 지난 3월 29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5위는 분당 신도시 '로얄팰리스'로 27억(전용 244㎡)로 나타났다.

국토부 실거래가를 자료를 보면 지난 2001년부터 판교가 경기도 최고가 단지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경기 주택시장의 경우 최근 들어 일자리가 집값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입주한 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판교의 경우 강남 접근성에 직주근접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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