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가격할인에 빠른 배송전쟁’ 가구업계, 고객 모시기 안간힘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6 13:23

수정 2024.05.06 13:23

[파이낸셜뉴스]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캄포’ 시리즈의 ‘캄포 플러스’ 소파. 신세계까사 제공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캄포’ 시리즈의 ‘캄포 플러스’ 소파. 신세계까사 제공


가구업계가 고객 모시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가격할인은 물론 당일·익일 배송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이사·혼수 수요를 모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기 위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와 신세계까사, 시몬스, 에넥스 등이 가정의 달 특수 수요를 누리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대리바트와 신세계까사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할인을 통해 이사 및 혼수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다. 신세계까사는 까사미아의 베스트셀러 소파 ‘캄포’ 시리즈의 스페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는 19일까지 선물용으로 가장 인기 있는 품목 중 하나인 까사미아의 ‘1인 리클라이너’를 10% 할인한다. 스테디셀러 ‘우스터’부터 모던하면서도 중후한 멋의 ‘퍼스’, 날렵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린츠’ 등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까사미아 신제품 및 인기 가구 패키지 구매 혜택도 준비했다. 트렌디한 원형 디자인과 관리가 편한 세라믹 상판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보테’ 테이블과 ‘뉴헤링본’ 체어를 함께 구매하면 총 금액의 10%를 할인해준다.

현대리바트는 프리미엄 가구 라인 리바트 마이스터 컬렉션의 침대 가구 '플로랄'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45년 경력의 원목가구 제조 장인을 비롯해 각 부분별 장인급 기술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마이스터 랩에서 생산되며 최소 3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시몬스와 에넥스는 ‘스프링 프로모션’과 수납가구 및 중문 제품에 대한 할인 등을 각각 시행중이다.

빠른 배송으로 승부수를 띄운 기업도 있다.

시몬스는 평일 기준 저녁 시간을 포함해 구매 72시간 내 설치해주는 자체 직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배송 날짜에 맞추는 지정 배송도 가능하다.

현대리바트는 가정용 가구를 구매 다음 날 설치해주는 '내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배송 설치 인력을 10% 늘렸다.
한샘은 최근 서비스 강화를 위해 내일 배송 서비스 재정비에 들어갔다. 원하는 날짜에 배송일을 지정할 수 있는 지정일 배송을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구업계는 부동산 시장 침체 등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고 있다”며 “소비자 접점을 늘려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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