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유동성 도는' K-OTC, LS전선 시총 1위로 '지각변동'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6 12:04

수정 2024.05.06 12:04


K OTC 시총 및 거래대금 추이
K OTC 시가총액 거래대금
2024-05-03 18조1604억원 28억7848만원
2024-05-02 18조485억원 24억1561만원
2024-04-30 18조298억원 26억9968만원
2024-04-29 17조9635억원 25억7292만원
2024-04-26 17조9778억원 23억7515만원
2024-04-25 17조8307억원 15억2715만원
2024-04-24 18조102억원 14억3368만원
2024-04-23 17조7709억원 22억2505만원
2024-04-22 17조7248억원 18억5304만원
2024-04-19 17조6081억원 19억3084만원
(금융투자협회)

[파이낸셜뉴스]장외 주식시장(K-OTC)에 유동성이 돌면서 시가총액이 18조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LS전선의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껑충 뛰어오르면서 K-OTC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OTC의 시가총액은 지난 3일 기준 18조4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말(17조 8740억원)과 비교하면 한 달여 사이 1조원 이상 증가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유동성이 들쑥날쑥했으나 결과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OTC의 몸집 불리기는 시총 상위주가 견인하고 있다.
시총 2조원이 넘는 종목은 SK에코플랜트 하나 뿐이었으나 LS전선이 2조원대에 가세했다.

LS전선의 가중평균주가는 4월 1일 8만1800원에서 현재 10만8200원으로 32% 올랐다. 시총은 같은 기간 1조8260억원에서 2조4154억원으로 6000억원가량 늘었다. SK플랜트를 제치고 K-OTC 시장 시총 1위에 올랐다.

올해 대어급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상장 주식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 전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시총 상위주인 SK에코플랜트(2조1425억→2조1143억원), 세메스(1조798억원→1조1035억원), 삼성메디슨(8753억원→8639억원), 포스코이앤씨(8403억원→8424억원) 등은 큰 변동이 없었다.

시총이 다소 가벼운 종목은 여전히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성 자금으로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고 있다. 디비메탈은 1개월 동안 주가가 75.56% 올랐다. 대주코레스(38.82%), 한국지네틱바이오팜(37.0%), 뉴젠팜(35.14%), 매일방송(34.83%) 등도 급등세를 연출했다.

반대로 스마트골프(-80.35%), 코리아2000(-59.46%), 동우당제약(-57.93%), 대백저축은행(-46.06%)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일일 거래대금도 5거래일(4월 26일~5월 3일) 연속으로 2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K-OTC 등록기업의 시가총액이 가벼운 탓에 투기성 자금이 특정 종목에 몰리기 쉽다고 경고한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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