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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산밀 2.5만t 공공비축 추진…지난해보다 6000t 확대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6 14:02

수정 2024.05.06 14:44

[파이낸셜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국산 밀 공공비축 계획물량을 전년 보다 6000t 늘린 2만5000t 으로 확정했다.

농식품부는 6일 국산 밀 수급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국산 밀 공공비축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산 밀의 안정적 생산·공급을 유도하고 소비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매년 국산 밀 공공비축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공공비축 계획물량은 전년(18만9000t)보다 약 6000t 늘었으며, 매입품종은 정부가 보급하고 있는 금강, 새금강, 백강 3개다.

올해 국산 밀 공공비축 매입은 전문 생산단지 확대 및 비축물량 증가 등을 감안해 예년 대비 충분한 기간을 두고 진행된다. 매입 기간은 6월17일부터 8월23일까지 약 10주간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7월 수요조사를 거친 뒤 8월 87개 생산단지와 비축매입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정부는 사전 약정 물량부터 순차적으로 매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국산 밀 품질 제고 및 수요 확대를 위해 마련된 품질관리기준이 올해 국산 밀 정부비축 매입부터 적용될 방침이다.

그동안 국산 밀 정부비축은 용도와 품종 간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으로 매입해 제면·제빵 등 용도별 사용이 곤란하고, 생산단수가 높은 일부 품종이 과잉 생산되는 측면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2021년부터 전문기관 연구와 생산자·수요자 협의 등을 통해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다.

새로운 기준에는 용도(제빵·제면)에 맞는 단백질 함량, 회분 등을 적용하고 품질 등급도 세분화 해 수요자 요구에 부합되는 품질기준을 설정했다. 수요가 많으나 재배가 까다로운 제빵용 품종(금강·백강) 1등급의 단가는 전년 대비 1000원/40kg 인상(2.5%)해 지급하고 제면용 품종(새금강) 1등급은 전년 가격을 유지(3만9000원)한다.

한편 새로운 품질기준 도입에 따른 농가의 부담 완화, 농업 현장 혼란 방지 등을 위해 2등급의 단가를 전년보다 높게 책정하고 3등급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2등급 제빵용은 3만8000원, 제면용은 3만7000원이다.
3등급 제빵용은 3만6000원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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