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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美,중국산 알루미늄에 반덤핑 관세...알멕, 수주·매출 급증 전망"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08:17

수정 2024.05.0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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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SK증권 "美,중국산 알루미늄에 반덤핑 관세...알멕, 수주·매출 급증 전망"

SK증권은 미국 정부가 중국산 알루미늄 제품에 반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림에 따라 알멕의 수주와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7일 SK증권 윤혁진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한국, 중국 등 14개국에서 수입하는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반 덤핑 관세 예비판정을 내렸다"면서 "알멕은 0%, 중국 기업들은 5~37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미FTA에 따라 무관세 적용을 받고 있었던 알멕의 제품들은 더욱 경쟁력을 가지게 됐고 중국산은 미국으로의 수출 통로가 차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사를 받은 14개국 중 가장 많은 물량을 수출하는 멕시코는 9~82%, 베트남은 3~42%, 콜롬비아는 9~35%의 덤핑관세를 예비판정 받았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9월 중 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할 예정이다.

윤 연구원은 "중국 뿐만 아니라 미국이 수입하는 주요 국가들에 대해 높은 반덤핑 관세를 판결해 한국 알루미늄 압출 업체, 특히 알멕의 상대적인 경쟁력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중국산 알루미늄 압출물도 사용하던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 회사들과 멕시코 등으로부터 공급받던 미국 자동차회사들도 알멕으로 공급처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알멕은 알루미늄 압출 및 관련 소재·부품 전문 기업으로 배터리 모듈 케이스, 배터리 팩 케이스, 전기차의 배터리 팩, 서스펜션 그리고 구동장치를 지지하는 EV 플랫폼 프레임을 생산한다. 3월말 기준 수주 잔고는 1.9조원이며 EV 플랫폼 43%, 배터리 모듈 케이스 45%, 배터리 팩 케이스 12%로 구성돼 있다.


윤 연구원은 "알루미늄 부품은 경량화, 열전도율, 고정밀성 때문에 전기차 등에서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향후 미국 EV향으로 수주 및 매출 급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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