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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새우 치료합니다’ 수과원, 충남서 이동병원 운영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7 13:37

수정 2024.05.07 13:37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가 태안시험포에서 어린 새우들의 질병 예방·검사를 위한 이동병원을 꾸렸다. 사진은 이동병원 운영 현장.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가 태안시험포에서 어린 새우들의 질병 예방·검사를 위한 이동병원을 꾸렸다. 사진은 이동병원 운영 현장.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 해양수산 연구기관이 국내 흰다리새우 양식장을 대상으로 어린 새우들의 질병 예방을 위한 이동병원을 운영해 새우 양식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 서해수산연구소 태안시험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충남 소재 흰다리새우 양식장을 대상으로 이동병원을 운영했다고 7일 밝혔다.

어린 새우는 양식환경 변화에 민감하고 질병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입식 전에 수질환경을 관리하고 바이러스나 세균 병원체 등의 유입을 사전에 차단, 질병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연구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이동병원은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와 협력 운영됐으며 새우 양식 어업인들이 질병 검사 차 찾아 시료를 의뢰했다. 아울러 연구소는 방문이 힘든 어업인들을 위해 양식 현장을 직접 찾아 시료를 채취하고 현장 상황도 확인했다.

배치호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적극행정에 나서 흰다리새우 양식 업계와 협력, 새우 양식 질병 예방과 생산성 향상 등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4~5월쯤 국내 흰다리새우 양식장에서 입식 초기(4㎝ 내외)의 어린 새우에 세균성 병원체, 비브리오균에 의한 ‘급성간췌장괴사병’이 유행한 바 있다.
이는 세균성 병원체가 분비하는 독소에 의해 새우 간췌장 괴사와 폐사를 유발하는 전염성 질병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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