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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어떤 정치인도 선긋지 않고 늘 열어놓겠다"

정경수 기자,

김학재 기자,

김윤호 기자,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1:00

수정 2024.05.09 13:22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지면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에 이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만남 여부에 대해 "어떤 정치인도 선을 긋거나 하지 않고 늘 열어 놓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협치라고 하는 것이 첫술에 배부를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지나치다싶을 정도로 어떤 과잉이나 갈등을 만들어가면서, 정치가 진행돼 왔다"며 "협치를 한다고 제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났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분위기가 확 바뀌고, 협치가 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끈기와 인내, 서로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 대화와 성의 등 먹고 사는 것이 협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서로가 이런 국민을 위한 협치를 위해 노력하는 자세와 절대 협치를 포기하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한 위원장이 점심 먹는 자리에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 같은데 오해가 있었다"며 "그 문제는 바로 해소했다.
한 위원장이 총선을 지휘했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길을 잘 걸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총리를 포함한 차기 개각에 대해 "저는 취임 이후부터 지금까지 개각을 정국 국면 돌파용으로 쓰지 않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러나 이제는 개각이 필요하다.
내각 인선을 검토하고 있지만 조급하게 할 생각은 없고, 후보 대상들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서 국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아 인사하겠다"고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학재 김윤호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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