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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양삼 통째로 드세요"...잎·줄기도 사포닌 성분풍부 확인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09 11:25

수정 2024.05.09 11:25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로 입증
엄유리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왼쪽)가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산양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엄유리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사(왼쪽)가 경북 영주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에서 산양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산양삼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성분 풍부하게 함유돼 '통째로 먹어야 몸에 더 좋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입증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청 대표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의 식물 부위별 약리성분 분석 연구 결과, 부산물로 취급됐던 잎과 줄기에도 사포닌 성분이 높은 함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가 약재인 산양삼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진행됐다. 이전까지 산양삼의 주 이용 부위인 뿌리 외 잎과 줄기는 부산물로 여겨졌다.
이에 따라 연구에서는 산양삼 잎과 줄기의 활용 가능성 확인을 위한 약리성분 함량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산양삼의 잎과 줄기, 뿌리에서 각각 고유한 사포닌 종류가 발견됐다. 특히 한여름에 수확한 산양삼의 잎과 줄기에 함유된 사포닌 총량은 같은 시기의 뿌리에 비해 적게는 2.2배에서 3.7배까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산양삼은 철저한 생산관리를 통해 농약 및 화학비료 사용이 금지돼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만큼 잎과 줄기, 뿌리를 통째로 섭취해도 무해하다.
또한 최근 산양삼 줄기까지 식품 원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이 개정돼 활용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엄유리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연구사는 "건강식품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를 반영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과 기술 지원을 더욱 강화해 산양삼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는 산양삼 약리성분 기반의 품질규격화 및 추출물을 이용한 기능성 분석 등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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