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어프로티움, 울산 5공장 준공 40만t 액화탄산 공급 체제 구축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0 07:59

수정 2024.05.10 14:00

연간 27만t 이산화탄소 액화 및 저장
국내 액체 이산화산소 수급 불균형 해소
탄소중립과 청정수소 시대 선도
어프로티움이 울산 미포국가산단에 새로 지은 울산 5공장 전경. 이곳에서는 연간 27만t의 이산화탄소를 액화하고 저장할 수 있다. 어프로티움 제공
어프로티움이 울산 미포국가산단에 새로 지은 울산 5공장 전경. 이곳에서는 연간 27만t의 이산화탄소를 액화하고 저장할 수 있다. 어프로티움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최대 수소 생산 및 판매 전문기업인 어프로티움이 신규 5공장을 준공하고 본격 상업 가동에 들어간다.

10일 어프로티움에 따르면 12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신규 5공장은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부곡용연지구 내 9740㎡ 부지에 건축면적 2514㎡규모로 지어졌다.

연간 27만t의 이산화탄소를 액화하고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어프로티움은 이번 5공장 준공으로 연간 약 40만t의 액화탄산 공급 체제를 구축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고순도의 액체 이산화탄소는 반도체용과 이커머스용 등 다양한 수요처에 공급된다.

어프로티움 원기돈 대표이사는 "신규 5공장의 가동은 국내 수소 산업은 물론, 탄소중립을 위한 이산화탄소 포집과 활용 분야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국내 액체 이산화산소 수급 불균형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프로티움 액화 탄산 충전 시설. 어프로티움 제공
어프로티움 액화 탄산 충전 시설. 어프로티움 제공

아울러 원 대표이사는 "울산 동해가스전의 CCS 사업, 청정수소 사업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 NDC 달성에 기여하는 등 탄소중립과 청정수소 시대를 동시에 선도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어프로티움은 울산 2공장과 3공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동해가스전에 매립하기 위해, 5공장에서 약 8.4km 떨어진 동해 가스전 CCS 임시저장소에 연간 30만t의 이산화탄소 이송 인프라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는 약 160억원이 투입된다.

한편 어프로티움은 지난 1964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통해 공장을 증설해 왔다.
최근에는 덴마크 톱소와 암모니아 크래킹 관련 기술 협약을 체결하는 등 청정수소 공급 및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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