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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합병 힘 보탠다"...대한항공·진에어, 노사상생 협약식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0 17:05

수정 2024.05.10 17:05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오필조 노동조합 위원장이 10일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노사상생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왼쪽)과 오필조 노동조합 위원장이 10일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노사상생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은 대한항공노동조합과 10일 서울 강서 대한항공 본사에서 노사상생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오필조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노동조합은 이번 협약식에서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 기업결합을 지원하고 회사의 장기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도 임금교섭 권한을 회사에 위임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노사상생 협약식을 통해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복리후생 향상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하고, 노동조합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우 사장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목전에 둔 중차대한 시기를 잘 넘기고, 통합 항공사 출범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다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10일 서울 강서 진에어 본사에서 열린 노사상생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에어 제공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등 관계자들이 10일 서울 강서 진에어 본사에서 열린 노사상생 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진에어 제공
같은 날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도 강서구 본사에서 진에어 노동조합과 2024년도 임금교섭 위임식을 갖고 인수·통합에 힘을 싣는데 동참했다.

노사 상생협약의 주요 내용은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성공적인 저비용항공사(LCC) 통합 달성을 위한 노력 △합리적인 임금 및 복지 실현 △상호 성장과 화합을 위한 노사간의 긴밀한 소통 및 협력 등이다. 진에어 노조는 이번 협약을 통해 2024년 임금 조정을 회사에 위임하고 회사는 직원들의 생활안정과 요구 사항 등을 반영한 인상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박병률 진에어 대표이사는 “항공산업 재편과 LCC 통합 등 중대한 과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간 긴밀한 협력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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