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윤다훈이 히트작 '세 친구'에 합류할 수 있었던 게 신동엽 덕분이었다고 했다.
윤다훈은 12일 방송된 SBS TV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과 함께 대화하며 2000년대 초 큰 인기를 모은 시트콤 '세 친구' 캐스팅 뒷이야기에 대해 얘기했다. 윤다훈은 "원래 세 친구의 친구 역할로 캐스팅 됐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동엽이가 작품을 못하게 되면서 세 친구 중 한 명이 됐다"고 했다. 윤다훈이 말한 신동엽의 피치 못할 사정은 대마초 사건을 뜻한다. 신동엽은 1998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이듬해 12월 구속돼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
신동엽은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이 잘되면서 같이 했던 제작진이 그대로 모여서 성인 시트콤을 하자고 했던 게 '세 친구'였다"며 "캐스팅도 다 된 상태였다. 그런데 촬영 며칠 전 그 일이 벌어졌다. 모두에게 미안했는데, 다훈이 형이 나 대신 합류해 그게 대박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이 술 마실 때 애매하게 '미안한데 고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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