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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코웨이, 경쟁사 압도" 목표가 7.7만원으로 상향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3 08:58

수정 2024.05.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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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웨이의 침상형 안마기기 '비렉스 안마베드·척추베드'. 코웨이 제공
코웨이의 침상형 안마기기 '비렉스 안마베드·척추베드'. 코웨이 제공

한화투자증권은 코웨이가 렌탈시장에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13일 한화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코웨이는 1·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6% 증가한 1조원, 영업이익은 10.3% 늘어난 1937억원를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1827억원)를 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주력 상품인 정수기를 비롯해 신규 제품군인 비렉스에까지 경쟁사가 주춤한 사이 점유율 확대해 나가면서 렌탈판매량을 5.3% 늘어난 41만4000대로 확대하고, 안정적 리텐션율을 유지하면서 계정 순증은 24.5% 증가한 6만3000계정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별도법인 매출액은 1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4.2% 늘어난 1435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말레이시아법인은 소폭이나마 매출 성장세로 돌아섰으며, 태국법인은 36.2% 고성장하면서 다시금 이익기여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렌탈산업은 기본적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큰 데 반해, 회수가 늦은 비즈니스모델을 가지고 있다"면서 "고금리 시기에 현금흐름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쟁사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 및 신제품 개발에 나서기 어려운 특징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경쟁사가 주춤한 가운데 코웨이는 975만 계정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통해 경쟁사 대비 마케팅 투자와 신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다"면서 "하반기 금리의 인하로 시장 내 유동성이 풀린다고 하더라도 경쟁사의 기초 체력이 하락한 상황과 신 제품 개발의 리드 타임 등을 고려할 경우 코웨이가 상당기간 동안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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