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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신임 원내대표 첫 회동…野, 25만원 지원금·채 상병 특검법 등 압박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3 13:39

수정 2024.05.13 13:39

與는 말 아껴…“소통 자주 하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오른쪽)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추경호 신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만나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과 채 상병 특검법 등에 대한 적극 협조를 요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추 원내대표와 만나 “지금 경기 침체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그래도 경제에 밝은 추 원내대표가 여당 원내 사령탑을 맡은 것이 산적한 경제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다만 경기 침체가 매우 심각해 자영업자들이 한계 상황에 몰려 있다”며 “시급한 민생 회복 지원 대책이 필요한데 집권 여당이 민생 회복 지원금 지급을 위해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이 반대하는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총선 민심 수용 여부를 가르는 상징적 사안”이라며 “국민의힘이 대통령에게 (특검법) 수용을 건의하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길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라인 사태와 관련해서도 “경제 주권과 관련 사안이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사안”이라며 “국회에서도 관련 상임위원회를 즉시 열어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는 “오늘은 상견례 차원에서 인사드리러 온 것이니 공개적으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적극적인 여야 간 소통 의지는 피력했다. 추 원내대표는 “소통하고 대화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우선 소통할 수 있는 모양, 채널에서부터 시작하자”고 말했다.


비공개 자리에서 두 원내대표는 여야가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한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자주 만나서 얘기하자,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만나 식사도 하고 얘기를 나눠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추 원내대표가 “일주일에 한 번만 만나는 것이 아니고 만나는 횟수는 그보다 훨씬 더 자주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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