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특수작전 지휘관 '작전 역량 강화' 첫 합동회의 연다

국방부 "특수전 역량 제고 및 발전방향 논의"
우리 '합동특수작전사령부' 창설 논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육군특수전사령부 비호여단 돌풍대대 장병들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옿해 1월 5일까지 강원도 대관령 황병산 훈련장에서 갑진년 새해 첫 설한지 극복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특전사 장병들이 적 후방지역으로 침투해 목표건물을 대상으로 특수타격작전을 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국방부는 이달 하순 신원식 장관 주재로 우리 육·해·공군과 해병대, 주한미군의 특수작전사령관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는 한미 특수작전 지휘관 회의가 열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우리 군은 특수전 역량 제고 및 발전방향 논의를 위해 한미 주요 지휘관 회의를 계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내용, 참석자 등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선 한미 특수부대의 연합·합동 작전 계획 및 운영 방안을 비롯해 인력·장비·훈련 혁신 방안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3특수임무여단 등 특수부대는 유사시 북한 지역 내 주요시설에 침투해 북한 지도부 및 임무 수행 체계를 와해 또는 마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번 회의는 우리 군이 강조하고 있는 '힘에 의한 평화'와 연계, 북한 도발을 억제하는 특수전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반영해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엔 전군의 특수작전을 지휘하는 특수작전사령부(SOCOM)가 있다.

우리 군도 특수부대 간 연계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합동특수작전사령부 창설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육군특수전사령부 비호여단 돌풍대대 장병들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강원도 대관령 황병산 훈련장에서 갑진년 새해 첫 설한지 극복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특전사 장병들이 특공무술훈련을 통해 근접격투로 적을 일격에 제압하는 실전능력을 배양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e-mail]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