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방배13구역과 성북구 돈암동 길음역 일대 주택가에 모두 2791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4일 열린 제10차 건축위원회에서 '방배13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을 비롯해 총 2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심의에 통과된 곳은 △방배13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과 △길음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사업 등 2곳이다. 이들 지역에 공공주택 490가구와 분양주택 2301가구가 공급되고 근린생활시설, 부대복리시설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먼저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인근에 위치한 ‘방배13구역 단독주택재건축사업’은 30개동 지하 4층 지상 22층 규모로 공동주택 221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공공 375가구와 분양 1842가구 등이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매봉재산 및 우면산 등 주변 자연과 도시경관을 고려한 주동 배치를 계획했다. 또 인근 산지와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단지 높이 계획을 수립했다. 공공보행통로를 통한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을 계획하고, 보행로 변으로 지역과 공유하는 커뮤니티시설을 집중 배치해 주거 환경 개선 및 지역 활성화를 유도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 위치한 ‘길음역 역세권 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7개동 지하 7층 지상 29층 규모로 공동주택 574가구가 건립된다. 공공 115가구와 분양 459가구를 비롯해 부대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위는 대지 중앙과 동측에서 인근 개운산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의 확폭을 확대하고 상부를 최대한 개방해 공공이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는 조경 및 보도계획을 통합 적용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했다. 대지의 단차로 조성되는 옹벽의 위화감을 감소시키기 위해 다단처리 및 화단을 계획하고, 벽면부에 녹화 및 개구부 오픈을 추가 계획했다.
김장수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주거 및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축계획을 꼼꼼히 살피고, 안심·안전한 주거 환경의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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