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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사무직 수백명 감원...재택근무 직원들 사무실 복귀 지시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5 03:52

수정 2024.05.15 03:52

[파이낸셜뉴스]
월마트가 14일(현지시간) 사무직 수백명 감원 등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7일 미국 뉴저지주 테터보로의 월마트 매장. 로이터 연합
월마트가 14일(현지시간) 사무직 수백명 감원 등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7일 미국 뉴저지주 테터보로의 월마트 매장. 로이터 연합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가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사무직 수백명을 감원하고, 재택근무하던 직원들에게는 회사 복귀를 지시했다. 기술지원 센터 폐쇄도 강화했다.

감원 소식이 알려진 14일(현지시간) 주가는 0.8%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사무직 재택 근무자 회사 복귀, 수백명 감원 등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또 텍사스주 댈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캐나다 토론토의 소규모 기술 지원 센터를 폐쇄하고, 이 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은 월마트 본사가 있는 아칸소주 벤튼빌, 뉴저지주 호보킨, 캘리포니아 북부 등의 월마트 지역 본사로 전출시켰다.

월마트는 재택 근무 직원들을 회사로 복귀토록 하기는 했지만 회사 사무실 근무가 주가 되는 가운데 일부 시간은 집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월마트 최고인사책임자(CPO) 도나 모리스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직원들이 얼굴을 맞대고 함께 있는 것이 더 나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월마트는 미국 최대 민간 고용주다. 미국내 직원 수만 16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주로 매장과 창고에서 일한다.

사무직 직원들은 수만명 규모로 미 전역에 걸쳐 배치돼 있다.

월마트가 동참하면서 팬데믹 기간 도입됐던 재택 근무에서 이전의 전통적인 사무실 근무로 전환되는 미 기업 문화 변화 속도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월마트는 아울러 미 전역에 분산돼 있던 소규모 기술 지원센터들을 없애고 이를 각 지역 본사에 통합하고 있다.

지난 해에도 3개 지역 기술 지원센터를 폐쇄하고, 직원들 일부는 지역 본사로 재배치했다.

월마트는 현재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51개 헬스클리닉 모두를 폐쇄했다. 지난 5년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노력했지만 성과 없이 문을 닫았다.

월마트 헬스클리닉들은 주로 월마트 매장 바로 옆에 붙어 1차 진료 서비스와 원격의료 예약을 접수하는 곳이었다. 지난해만 해도 월마트는 올해 말까지 이를 75개로 늘린다는 계획이었지만 돈이 안된다고 판단해 접었다.


한편 월마트는 16일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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