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4일 적 전투기, 무인기, 지대공 위협 등 대응 훈련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17~24일까지 청주기지에서 올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등 60여 대의 항공기와 500여 명의 요원이 참가한다.
공군에 따르면 소링 이글 훈련은 우리 공군 자체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으로, 다기종 공중전력 간의 전술 능력과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연 2차례 실시되고 있다.
이상택 제29전술개발훈련비행전대장(대령)은 "이번 훈련은 갈수록 고도화되는 적 위협에 대비해 공군의 전력과 가용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조종사들의 대응능력을 신장시키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며 "공군은 실전적 훈련을 통해 적이 어떠한 도발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군은 이번 훈련 기간 동안 적의 공중 및 지상 위협은 아군 공중전력이 모사하며 주·야간 '방어제공 훈련, 항공차단 훈련, 공중대기 항공차단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훈련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가 처음 참가해 임무를 지원한다. 우주작전대대는 지난달 주한 미 우주군과 함께 한미우주통합팀을 이뤄 연합편대군 종합훈련에 최초 참가한 바 있다.
우주작전대대는 이번 긴급항공차단 훈련 때 적 전자기 간섭을 감시하고, 적 재머의 위치를 아군에게 공유하는 등 아군이 정확한 GPS 정보를 바탕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방어제공훈련에선 적 전투기와 무인기 침투, 순항미사일 발사 등과 같이 복합적인 공중위협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공중전력과 지상 방공전력 간 협력체계가 강화가 이뤄진다.
적이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기 전 사전에 계획된 적의 군사력 등 목표물을 파괴하는 항공차단 훈련, 즉각 대응이 필요한 이동식 발사대(TEL) 등 비계획된 목표물을 대상으로 하는 공중대기 항공차단 훈련도 진행된다.
공군은 항공차단 훈련을 통해 4·5세대 전투기 간 통합운용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하면서 훈련 도중 상황을 부여해 긴급 항공차단으로 신속히 임무를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공군은 야간 공중급유훈련을 통해 작전지속능력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주간보다 시계가 제한되는 야간 공중급유훈련은 급유기와 피급유 항공기 간 원활한 소통과 긴밀한 팀워크가 필수적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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