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경호 신임 부산고검장이 16일 "검찰의 직접 수사 범위가 축소되는 등 변화된 형사 사법 체계에 대한 따가운 평가가 많을수록 상식을 지키는 공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고검장은 이날 오후 부산고검 중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고검장은 "항고사건 등을 처리할 때 편견과 선입견 없이 지검 등의 판단을 다시 살펴 합당한 결론을 내리고 특히 소외된 이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 공판, 집행 등 모든 절차에서 정성과 성심을 다해 바른 판단을 하고 겸손하고 열린 자세로 사건관계인의 말을 충분히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대검검사급 검사(검사장급)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시행하며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던 송 고검장을 부산고검장으로 발령했다.
고검장으로 승진한 모양새지만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수사’ 지휘부에 대한 물갈이 인사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송 고검장은 앞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백현동 비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SPC그룹의 민주노총 탈퇴 종용 등 굵직한 사건을 지휘해 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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