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교사인 척 잠복...부산경찰, 보이스피싱범 체포

최승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7 18:00

수정 2024.05.17 18:00

경찰이 보이스피싱 피의자로부터 회수한 현금 650만원. 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이 보이스피싱 피의자로부터 회수한 현금 650만원. 부산경찰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이 시민 제보와 잠복 중 기지를 발휘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17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부산진구 서면역 인근을 순찰하던 경찰이 한 노인으로부터 '현금을 전달하는 아르바이트를 받았다는데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라는 제보를 받았다.

해당 경찰은 관할서인 부산진경찰서에 이를 알리고 현금 수거책과의 약속 장소에서 잠복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사복으로 갈아입고 인근 중학교 학생들에게 협조를 구해 교사로 위장했다.

이후 주변이 안전하다고 판단한 A씨(50대)는 현금을 수거하기 위해 현장에 나타났고, 경찰은 A씨를 사기미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회수하려 했던 약 650만 원을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부산진경찰서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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