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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밝힌, 홍준표가 한동훈만 연일 공격하는 이유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18 06:30

수정 2024.05.18 06:30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연일 저격하는 이유에 대해 “보수를 무너뜨리려고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1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총선 말아먹은 애” 등 격한 표현으로 몰아세우는 이유를 묻자 “홍 시장이 한 전 위원장을 불편하게 생각한 지점 중 하나가 본인이 자유한국당 대표를 할 때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시절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어려울 때였는데 그때 홍 시장이 체감하기로는 본인 주변 인사들, 보수 전반 인사 등 거의 1000명 가까이 저인망식 수사를 했다고 하더라”면서 “당시 당대표를 하던 홍 시장으로선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이 그런 수사를 할 때는 많은 사람이 ‘조선제일검’이라고 했지만, 46가지 혐의로 기소된 양승태 대법원장의 경우 모두 무죄가 났다”며 “이런 것들을 볼 때 조금 과한 수사였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홍 시장은 한 전 위원장을 믿을 수 없는 사람으로 보는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홍 시장 입장에서는 본인이 보수의 본류고, 항상 당이 어려울 때도 지켜왔다. 오히려 그걸 무너뜨리려고 했던 사람들이 누구냐(고 주장한다)"며 "이 주장의 연장선에는 한동훈-윤석열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 시장이 윤 대통령은 방어한다'는 취지의 지적에는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가 없는 상태의 국민의힘에 와서 대선을 이긴 것은 성과다 이렇게 얘기한다. 그래서 다르게 보는 부분이 있는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은 비슷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총선에서 졌다.
그래서 평가가 박한 것 같다"고 답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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