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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DL에너지, 사모채 발행 한 달 만에 공모채 시장 노크

김현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05.21 14:21

수정 2024.05.21 14:21

[파이낸셜뉴스] DL에너지가 사모채 발행 한 달 여만에 공모채 발행시장에 나온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L에너지는 다음달 4일 회사채 400억원어치 발행을 목표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과 3년물로 나누어 발행할 예정이며, 수요예측에서 흥행할 경우 6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앞서 DL에너지는 지난달 26일 20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2년물로 표면이자율은 연 4.399% 수준에서 결정됐다.


차환자금 마련용으로 강제상환옵션이 붙었다.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조기에 원금을 상환한다'는 일종의 특약이다. 통상 강제상환옵션은 신용등급이 2단계 이상 떨어질 경우 발동된다. DL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0 수준이다.

DL에너지가 올해 들어 공·사모채 시장에서 조달을 서두르는 이유는 오는 7월 8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회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약 1000억원이다. 일시에 회사채를 상환하기엔 자금 사정이 빠듯하다.
회사는 공사모 시장에서 차환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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