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백운산 자락 '명품 설질' 15개 슬로프서 은빛 질주
곤지암 새벽 2시까지 무한 스키… 눈썰매 레인 15개 확장
비발디파크 국내 최대 규모 눈 마을 '스노위랜드' 문 열어
엘리시안강촌 "퇴근 후에도 즐긴다" 전철로 빠른 접근
오크밸리 스키장 자동회전 튜빙 눈썰매 가족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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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일부 스키장이 지난달 말 부분 개장 소식을 알렸지만, 전국의 스키장들은 대개 6일을 기해 본격적인 스키 시즌에 돌입한다. 때아닌 11월 폭설로 스키 슬로프에는 최상의 설질을 자랑하는 눈이 수북이 쌓였고, 스키장마다 마련한 다양한 이벤트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겨울'이 기대된다. 스키어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하얀 설원으로 지금 당장 떠나보자.
■하늘과 맞닿은 스키장, 하이원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 강원도 정선 하이원 스키장은 총 길이 21㎞에 이르는 다양한 코스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하이원은 중급 코스 '아테나2'와 초급 코스 '아테나3' 슬로프 개장(6일)을 시작으로 총 15개 면의 슬로프를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스키어들이 극찬하는 '명품 설질'을 자랑하는 하이원에서는 초보자들도 산 정상의 경관을 누리며 활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하이원은 스키를 타지 않아도 설원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놀이터 '스노우월드'와 눈썰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스키장 정상 하이원탑에서부터 마운틴 허브까지 내려오는 구간에 2만여㎡ 규모로 조성된 스노우월드는 래프팅 썰매, 얼음 미끄럼틀, 튜브썰매 등 눈을 테마로 한 다양한 시설을 갖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이용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스노우월드는 스키 슬로프와 달리 크리스마스를 앞둔 오는 23일 정식 개장한다.
■곤지암스키장, 펀 슬로프 추가 개장
서울에서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수도권 최대 스키장인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이번 시즌 더 쾌적하고 편리한 프리미엄 스키 라이프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초중급 스키어들도 보다 높은 곳에서 속도를 즐길 수 있도록 중급 슬로프 상단 일부 구간을 연장·확대한 '파노라마 슬로프'를 새로 오픈한다. 그동안 슬로프 하단에서만 즐기던 초중급 스키어들도 이번 시즌부터는 정상에서부터 베이스까지 더 길어진 슬로프에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스키 성수기인 오는 24일부터 내년 2월 2일 사이 주말과 공휴일은 저마다의 라이프 타임에 맞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새벽·야간 운영을 확대한다. 해당 기간 주말에는 스키장 운영 시간을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해 직장인 등 시간이 부족한 스키어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스키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많은 스키어들의 사랑을 받아온 '펀 슬로프'도 기존 3곳에서 중상급자용 '눈언덕' 코스를 추가해 더 재밌는 스키 경험을 가능하게 했다. 또 눈썰매장도 레인을 15개로 늘려 한꺼번에 300명의 이용객이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비발디파크, 새벽 3시까지 슬로프 개방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는 다른 스키장들보다 하루 빠른 5일 이미 스키 슬로프를 개방했다. 하루 최대 2만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비발디파크는 총 길이 6784m의 슬로프 10개 면과 리프트 10기를 현재 운영 중이다. 공식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이지만, 화요일을 제외한 날에는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슬로프를 개방해 심야스키를 맘껏 즐길 수 있게 했다. 한편, 비발디파크는 올해부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스키어들에게 헬멧 착용을 의무화했다.
겨울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스노위랜드'도 같은 날 문을 열었다. 약 11만㎡ 규모의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눈 속 마을인 스노위랜드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형 썰매장과 스노위 미니, 스노위 키즈, 스노위 코스터, 스노위 레프팅 & 토네이도, 스노위 레이싱 등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각종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이용객에게 인기가 많다. 스노위랜드 오픈 60분 전 조기 입장 및 시설 우선 이용 혜택이 주어지는 '얼리파크인' 상품을 이용하면 보다 여유롭게 각종 어트렉션을 즐길 수 있다.
■스트레스 제로, 엘리시안강촌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강촌 스키장이 올 시즌 내세운 콘셉트는 '제로(0) 엘리시안'이다. 쌓인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릴 수 있는 '스트레스 제로', 이동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간낭비 제로', 빠르게 스키를 탈 수 있는 '대기시간 제로', 스키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걱정 제로' 스키장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엘리시안강촌은 경춘선 백양리역(엘리시안강촌역)에서 가까워 '전철 타고 가는 스키장'으로 유명하다. ITX-청춘 열차를 이용하면 더 빠른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어 평일에도 퇴근 후 스키를 즐길 수 있다. 교통접근성이라는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엘리시안강촌은 올해 수도권 전 지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도 확대했다.
엘리시안강촌은 스키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현장 스케치 이벤트'도 펼친다. 이미 스키어들 사이에 입소문이 난 현장 스케치 이벤트는 초보자도 마치 스키선수처럼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로, 올해는 촬영된 사진을 홈페이지에 공유해 이용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서 자동차로 1시간, 오크밸리
강원도 원주에 있는 오크밸리 스키장은 오는 14일 스키 슬로프를 개방한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나 KTX를 이용해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오크밸리는 높은 접근성으로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올 시즌 오크밸리는 광폭(120m)의 직선 코스로 조성된 초급자용 코스를 비롯해 산 정상부터 활강을 즐길 수 있는 중급자용 구간까지 총 3개면을 운용한다. 또 리프트 탑승과 하차가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부터 마니아까지 스키의 모든 과정을 여유롭고 안전하게 만끽할 수 있도록 초급 슬로프용 전용기를 운영하고, 승하차장마다 별도의 휴식공간을 따로 마련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아직 스키를 타기 어려운 유아 및 보호자를 위한 시설도 별도 운영한다. 스키장 옆에 약 4000㎡ 규모로 조성된 눈놀이동산은 다양한 경사의 눈썰매 슬로프와 보호자 도움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자동 회전 튜빙 눈썰매 등을 갖췄다.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리프트 무제한 이용은 물론, 오크밸리 리조트 객실 및 부대시설 할인 등의 혜택이 포함된 시즌권을 23만원 특가에 판매 중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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