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시아나항공, 1조1000억 차입금 조기 상환… 재무구조 개선 신호탄

이동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3 09:04

수정 2024.12.13 09:04

유상증자 대금으로 채권은행·정책자금 상환
부채비율 1000%p 감소 예상
7년 만에 신용등급 상승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이미지.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이미지. 아시아나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차입한 1조400억원을 조기 상환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7일에는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빌린 600억원을 추가로 변제하며 총 1조1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상환해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상환 대상은 채권은행과 기간산업안정기금이 보유한 영구전환사채 6800억원과 운영자금 대출 4200억원으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납입 대금을 활용해 이루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조기 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의 첫발을 내디뎠다.
부채비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847%에서 약 700%대로 1000%포인트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재무구조 개선은 신용등급 변화로도 확인된다.

지난 12일 한국기업평가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업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0'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는 2017년 이후 7년 만의 신용등급 상승으로, 유상증자 대금 유입과 차입금 상환이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점을 반영한 결과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