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용당초에는 학교 노후옹벽 개선, 보행로 구분을 위한 안전셸터, 등하교 픽업존, 어린이 보호구역 안내물 등이 보강되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 공사는 학부모, 경찰청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에 따라 내년 1학기 개학 전까지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항만을 낀 부산을 비롯한 항만도시들은 초등학교 통학로 인근에 대형트럭의 이동이 잦은 편이다. 특히 산업도로로 지정된 통학로도 있어 이곳은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가 다른 곳과 달리 50㎞에 이르는 등 등하굣길 안전 위협거리가 많은 실정이다.
이에 공사와 수협은 이러한 문제들을 인식하고 지난달 초 부산교육청, 남구청, 초록우산 등과 '안전 바다로(路) 조성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후보지 위험도 평가, 관계자 인터뷰 등을 거쳐 사업의 첫 번째 지원사업 학교로 부산 용당초가 선정됐다.
공사는 내년도 사회공헌 사업을 '해양산업과 지역 상생의 융합'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안병길 공사 사장은 "어린이들이 안전히 통학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사와 수협의 의지가 지역사회에 잘 전달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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