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태평양 소국 바누아투에서 17일 규모 7.3 지진이 발생해 외국 대사관 건물들이 붕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과 BBC방송 등 외신은 바누아투 수도 포트빌라의 미국과 프랑스 대사관이 입주해있는 외교 건물이 주저앉았으며 현지 주민의 말을 인용해 거리에는 시신들이 보였다고 보도했다.
지진은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47분경 발생했다.
포트빌라 시내 병원은 현재 확인된 사망자는 1명이며 3명이 중상으로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글 탐험 업체 관계자는 거리에 시신들이 다수 보였으며 붕괴된 건물 잔해에 생존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바누아투의 무선 전화는 대부분 끊긴 상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강진 진앙지가 바누아투 이파테섬으로부터 30km 떨어진 바다 수심 57km 지점이라고 발표했다.
또 첫 지진 발생후 2시간 사이에 규모 4.7~5.5 여진이 최소 네차례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한때 높이 1m의 파도가 우려돼 주변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으나 해제됐다.
그러나 피지와 키리바시, 누벨칼레도니, 투발루, 솔로몬제도에는 30cm 이하의 파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구 32만명의 바누아투는 ‘불의고리’에 포함돼 지진이 잦은 곳으로 지진뿐만 아니라 폭풍과 홍수, 쓰나미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곳으로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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