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벤처 단체장 "해외 시장 공략 확대… 위기를 기회로"

강경래 기자,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31 17:24

수정 2024.12.31 17:24

신년사에서 ‘위기극복’ 한목소리
김기문 "현장규제 완화에 최선"
박창숙 "여성기업 해외진출 지원"
성상엽 "주52시간제 유연화 추진"
정광천 "회원사 협력 강화할 것"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박창숙 회장,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박창숙 회장, 벤처기업협회 성상엽 회장,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
중소·벤처기업 단체장들이 공통적으로 을사년 새해 힘든 경영 환경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2월 31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이 을사년 새해를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인내심을 발휘해 어려움을 이겨낸다'는 뜻의 '인내외양'을 꼽았다"며 "2025년 한해 동안 현실의 고난이 크겠지만 힘과 지혜를 모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을사년 새해에 제조업 강국인 대한민국 성장 엔진이 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2025년은 한국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저출생·고령화와 생산성 감소, 자국 우선주의 확산까지 겹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국 경제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경제 회복과 대·중소기업 간 과도한 격차 및 생산가능 인구 감소 등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 역시 중소기업 글로벌화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규제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유일 법정 여성경제단체인 박창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역시 "대내외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찬 내일의 가능성을 넓혀가겠다"며 "국내외 여성 기업을 연결하고, 수출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여 더 많은 여성기업이 희망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을사년 새해가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5년에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을 비롯해 물가·금리·환율 3고 현상 지속, 자국 우선주의 확산 등으로 인해 기업 환경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시대에 기업과 정부, 국회가 초월적인 협력을 통해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벤처기업 혁신이 이러한 전환의 출발점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저성장과 소비위축 등 내수 시장이 침체한 점을 고려하면 벤처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생존을 이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민간 차원 해외 네트워크 강화와 해외 투자유치 프로그램을 추진해 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벤처금융 활성화를 위한 정책금융 의존도 완화, 인수·합병(M&A) 시장과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 등 유동성 확대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 회장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 조성과 함께 주52시간제 유연화 개선 등 제도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국회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 역시 을사년 새해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설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제 질서 개편과 함께 고환율 우려가 지속하면서 새로운 수출 전략이 요구된다"며 "내수 경기 침체로 인한 더딘 경제 회복은 우리 기업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회장은 공동체 시너지를 중심 가치로 삼아 회원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인 역량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목표를 협력을 통해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며 "이는 인류 진화와 기술혁신 과정에서도 증명된 중요한 원칙이며, 협회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뿌리가 튼튼해야 가지가 무성하다'는 근고지영(根固枝榮)의 자세로, 무너진 기초를 다시 쌓아나갈 것"이라며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고용의 원천인 소상공인 위기극복을 위해 정부, 기업, 국민, 모든 경제 주체가 하나 되어 합심해 나서야 할 것이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위기 극복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