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막&스키 첫선
7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오는 15일부터 지평주조의 '지평막걸리'와 빔산토리의 '짐빔 위스키'를 협업한 '막&스키'를 출시한다.
막걸리와 위스키를 섞어먹는 '막스키'는 지난 2023년말 래퍼 최자가 웹 예능 '최자로드'를 통해 선보이면서 유행했다. 최자가 소개한 조합은 지평생막걸리에 맥켈란12년을 섞은 것이었다. 반면, GS리테일 측은 "최고의 조합을 선보이고자 100년의 역사를 가진 지평막걸리와 200년 넘게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온 짐빔 위스키의 컬래버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막&스키는 국산 쌀과 지평 누룩을 3번 발효해 만든 지평막걸리에 짐빔 위스키를 7.7% 함유해 막걸리의 달콤한 맛과 위스키의 깊은 오크 향을 동시에 살렸다. 또한, 냉각 숙성을 거쳐 부드러운 목 넘김과 버번 특유의 진한 향을 그대로 담아내 풍미를 한층 강화했다. 도수는 일반 막걸리의 2배 수준인 10도다.
GS리테일이 이번 제품을 출시한 건 믹솔로지 열풍 때문이다.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선 기성품에 원하는 맛의 음료를 입맛대로 섞어 먹는 재미와 함께 술의 도수를 조절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믹솔로지가 크게 유행했다.
실제로, 지난해 편의점에선 위스키와 같은 증류주에 토닉워터나 탄산수를 섞어 먹는 '하이볼' 매출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GS25의 하이볼, 와인, 양주 매출 중 하이볼 매출의 구성비는 지난해 상반기에 25.9%나 차지했다. 지난 2023년 상반기 10.8%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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