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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콘텐츠 소비에 지갑 덜 연다.. "도서·콘서트·뮤지컬만 증가 전망"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9 14:54

수정 2025.01.09 14:54

주당 소비 시간 3.86% 증가
월평균 소비 지출액 -1.55% 전망
주당 평균 콘텐츠 소비 시간 및 장르별 비중 변화 그래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제공
주당 평균 콘텐츠 소비 시간 및 장르별 비중 변화 그래프.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민들의 콘텐츠 주당 소비 시간 증감률은 3.86%(온라인 콘텐츠 3.70%), 월평균 소비 지출액 증감률은 -1.55%(온라인 콘텐츠 -3.11%)로 나타났다.

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2025 콘텐츠 소비 전망'을 발표하고 콘텐츠 주당 소비 시간과 월평균 소비 지출액, 콘텐츠 세부 항목별 증감률 추이를 전망했다.

먼저 2025년 주당 평균 콘텐츠 소비 시간은 22.89시간으로 전년 대비 3.86% 증가한 것으로, 월평균 콘텐츠 소비 지출액은 2만9603원으로 전년 대비 1.55%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콘텐츠 유형별로는 도서(15.85%), OTT 동영상 콘텐츠(7.06%), 대중음악 콘서트(7.02%)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게임 콘텐츠(-0.80%)와 TV 시청(-1.67%)은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소비를 위한 지출 금액은 도서(2.06%), 대중음악 콘서트(0.61%), 뮤지컬(0.23%) 순으로 늘리는 반면, 게임 콘텐츠(-16.79%)와 웹툰·웹소설(-4.97%), TV 시청(-0.93%) 등 대부분 콘텐츠의 지출 금액은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OTT와 유튜브 등 온라인·구독 기반 영상 콘텐츠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도서 콘텐츠 소비는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60대 이상 장년층은 대부분의 콘텐츠 장르에서 소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다른 연령층에 비해 OTT, 유튜브 동영상, 음악, 웹툰·웹소설 등의 온라인 콘텐츠 소비를 더 많이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소득 가구는 대중음악 콘서트와 뮤지컬 등 오프라인 콘텐츠에서 소비 지출이 증가하는 반면, 저소득 가구는 게임과 TV 시청, 극장 영화 등에서 소폭 증가해 소득계층별 콘텐츠 소비 경향이 상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관 한류경제연구팀장은 "장년층만 콘텐츠 소비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 업계 내에서 시니어 세대의 영향력 증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