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금통위가 한국경제의 ▲성장 동력 약화 ▲잠재적인 내수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구훈 골드만삭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정치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면서 "또 최근 신용카드 사용액 데이터를 보면 민간 소비가 더욱 둔화하고 있다. 즉 투자심리 역시 얼어붙었다"고 설명했다.
내수를 살리고 투자심리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최근 2% 이하로 안정화됐다"며 "일자리 증가 둔화, 임금 상승 억제,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연기 결정 등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 상승 부담은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전략적 환헤지를 통해 외환시장에서 달러 공급을 늘릴 수 있고, 은행들의 단기 외화 차입 규제도 완화된 만큼 한국은행 금리인하 제약 요인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세 차례의 연속적인 금리 인하(2024년 10월 ,11월, 2025년 1월)이후 향후 몇 달 동안 완화 속도가 완만하게 조절될 것"이라며 "기준금리는 다음 2·4분기와 3·4기 두개 분기 동안 각각 25bp씩 추가 인하되어 최종 금리는 연 2.2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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